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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성도의 삶
목회자로 캐나다에 살면서
기도와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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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나어느한인목회자 이야기(여의사에게...)
2021-07-21 03:48:42  
이런 저런 이야기

1. 여의사에게 치료를 받다.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 듯하여 몸을 앞으로 내밀고 마지막 몇 십 미터
남은 목적지인 현관을 향하여 페달에 힘을 준다. 그러나 바퀴보다 몸이 먼저
앞으로 기울어 균형을 잃고 추락한다. 발달한 운동신경으로 한 손으로 바닥을
집고 떨어졌지만 무릎이 까이고 페달로 인해 발목 부근 옆이 충격을 받고
약간 흠집이 생겼다. 물론 아스팔트 바닥과 부딪힌 손박에도 약간의 상처가
생겼고 어깨 관절이 불편한다.

죽을정도 아니면 클리닉 갈 생각을 하지 않기에 물로 씻고 연고를 발랐는데 
다음 날이 마침 가정의를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다. 물론 휴가?가 의사 대신
임시 의사를 만나기로 예정되어 진행하고 있는 간단한 티눈 제거 치료를 받
기 위함이다. 약속한 날이 되어 접수할 때 이 부상도 치료해 줄 것을 이야기
한 후 안내 받은 치료실에서 기다리는데 나타는 분은 이웃 집 중학생을 둔 
엄마 같은 여의사 였다. 여기 의사들은 가운을 입지 않고 들어와서 먼저 자신
을 소개하기 때문에 의사인줄 알게 된다.  

부상을 보여주자 안스러운 표정을 하고 부상 입은 원인을 묻는다. 대답을
들을 때도 역시 큰일 날뻔 했다며 제일 먼저 파상풍 주사를 언제 맞았느냐
고 물으며 컴퓨터를 통하여 확인한후 아직 유효 기간이 남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부상 입은 무릎 등을 이리저리 살핀 후 자신도 자전거를 동네 안에서
간혹 타지만 자전거로 인하여 큰 부상을 당하는 환자들을 종종 대한다고 한다.

이제 간호사가 준비한 소독약품 등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먼저 확대경과 핀셋
면도 칼 같은 것으로 부상 부위에 박힌 작은 불순물들을 제거한다. 물론 찢어져
일ㅇ난 피부 등은 면도칼로 짤라낸다.처음엔 마치 보물을 다루듯이 내 발을 
자신의 무릎에 올리고 의자에 앉은 나보다 더 낮은 발등상에 앉아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불순물을 핀셋으로 집어 내기도 한다. 그 후 소독을 하고 연고를 바르
고 가제를 덮은 후 붕대로 사매고 토요일과 주일에 필요한 반창고 등을 준다. 

그리고 이어 티눈 치료를 한다. 발바닥의 티눈은 면도칼로 긁어내고 액화 수소
를 분사하는 치료를 하고, 손가락과 발가락 등에 있는 티눈은 역시 칼로 긁어
내다가 티눈이 아닐 수도 있다며 담당 가정의에게 치료를 받는게 좋겠다고 한다.
 
치료가 다 끝난 후 이제는 어깨 관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순서다. 상의의 
일부를 벗게 하고 어깨 부위를 만진 후 팔을 올리고 내리고 옆으로 벌리게 하
는 움직이게 하며 통증 여부를 묻든다. 그리고 다행히 부위가 충격을 받았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뼈가 안다칠 정도로 건강하여 다행이라
는 말과 함께. 마지막으로 월요일에 확인을 할 수 있도록 간호사와 예약하도록
접수실 직원에게 이야기 한다. 

처음 유학생 신분으로 학교에 왔을 때 신혼 후 유학을 온 커플의 아내가 출산을
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여기는 출산의 경우에도 최대 2-3일 입원이다. 
퇴원 후에 만난 유학생 남편은 이제까지 낸 의료 보험료(유학생은 반드시 유학생
의료 보험을 가입하거나 캐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함)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2-3일 입원 기간 동안 자신의 아내가 받은 치료와 환대에 최고의 
만족을 이렇게 표현한 듯하다. 

이런 저런 일로 병원을 가도 의사나 간호사의 격의 없는 친절함과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순수함?에 감동을 받는데 이 나라에서 금쪽 같이 여기는 아
기를 출산하기 위해 입원했으니 산모를 대하는 이들의 모습에 얼마나 큰 감동
을 받았을지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만일 의사를 만나기로 예약이 되어있지 않았다면 일부러 갔을리는 없을 것 같다. 집에 있는 연고를 며칠 바르면 별 탈 없다는 것 쯤은 수많은 경험으로 이미 터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료를 받고 나니 아무리 작은 타박상이라도 일단 클리닉에 가보라고 권하는 쪽으로 마음이 변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는 작은 파편은 물론 잘라내고 깁고 소독하고 더더욱 파상풍 가능성의 확인도 전문가인 의사가 하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 타박상으로 가도 '뭘, 이런 일로 왔는냐.'는 일말의 기색도 느낄 수 없이 친절하게 대해 주니 일석이조다. 

이전에 '아내의 여러 이름들'이란 우스개 소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아내 여편네, 마누라, 와이프, 00 엄마 등등이었다. 그런데 또 다른 이름들도 역시 있었다. 요리사, 친구, 재정 메니저, 교육자, 디자이너, 그리고 간호사 겸 의사 등등의 이름이다. 

내 딸도 이런 의사같은 요리사, 친구, 교육자 등등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한다.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여전히 꿀물을 준비하여 딸에게 가져다 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지는 모를 사위에게 배울 생각은 않고, 백번 자다 깨도 변하지 않을 두목에게 바라는 것을 괜히 딸 핑계를 대며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신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디까지나 중병에 걸려 본적 없는 개인의 경험입니다. 육종암? 진단을 받았지만 언제 치료가 시작될지 알 수 없어 단지 기다리기만 하고 있는 친구나 캐나다의의료 시스템에 실망하여 한국 동남아 남미 등으로 의료 순례를 떠나는 이민자들은 전혀 다른 경험을 이야기 할 수도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2. 쉐리 주(?)를 맛보다.

홀로 사는 이웃 집 어르신이 자신이 이사하는 데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오늘 자신이 미리 옮길 준비를 다한 가벼운 박스 몇 개를 이사용 둘리
에 옮겨 바로 옆 이사할 집으로 옮겨 주었다. 물론 피아노나 가구 등 무거운 것들은 이삿 집 센터 직원이 와서 하기로 되어 있단다.
 
한 백 미터 정도 떨어진 집으로의 이사이기에 둘리에 싫어 서너 번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중에 특이하게 생긴 지팡이를 하나 발견하고 물었다. 아버지가 스코틀랜트 해군에 복무할 때 사열대 의장으로 사용하던 지팡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
가 이전에 하던대로 지팡이가 팔 왼편 팔 안쪽에 끼우고 오른 손으로 군인들이 
하는 경례를 하여 확실히 보여준다. 

76세 된 아들에게 93세 된 시니어 홈에 머무시는 어머니를 이렇게 이삿 짐을 나른 후 샤워를 하고 방문한다고 한다. 그런데 오래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자신에게 물려준 지팡이로 흉내를 내는 아버지는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를 이사 중에도 잠시 생각한다. 웃을 일도 별로 없는 이 분이 아버지의 지팡이를 가지고 아버지의 흉내를 내면서 소리내어 웃는다. 그리고 이사갈 집의 현관 벽 걸이에 아버지의 유물을 건다. 어제 갑자기 방문한 또 다른 이웃 여든의 어르신은 부모님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는 듯 간혹 부모님이 나오는 이야기를 할 때는 한 두 마디로 넘어가고 하신다. 

나는 딸 아이에게, 혹은 손녀에게, 사위에게, 아내에게 혹은 성도들에게 세월이 흘러 어떤 존재로 기억에 남을까.아예 기억에서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남는다면 어떤 모습으로...

박스를 옮기는 중에 정말 중요한 상자란다. 농담이지만 중요한 박스 속에는 여러 종료의 알콜이 담긴 병이 들어있는 박스다. 식사 전에 입맛을 북돋우기 위하여 마시는 쉐리주도 처음 보았다. 또한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실 때 입을 개운하게 하는 그가 제일 좋아하는 병을 들고는 '이것은 수도 승들이 만들기 시작한 것'일고 설명해 준다. 그리고 또한 요리할 때 사용하는 알코올 병도 있다. 007 영화 시리즈에 종종 등장하는 브랜디 병도 있고 보드카 같이 높은 도수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위스키 알콜 병도 있고... 

혼자 살면서도 믹서기, 빵 만드는 기계, 커피 머신 등등 다 있다. 나중에 정리한 후 빵을 만들어 먹을 때 어떻게 마시는 지 소개해 주겠다고 한다. 앤 오브 그린 게일블에서 앤이 친구 다이아나에게 쉐리 쥬스로 알고 대접했다 사고를 쳐 한동안 다이에나의 부모로 부터 딸과 강제로 절교를 당했던 쉐리 쥬스도 달기는 엄청 달았지만 역시 일반 알콜 보다 더 농도가 높은 술 종류 였다. (앤... 때문에 맛보라고 할 때 생전 처음약간 맛을 보았음. 달짝한 게 정말 맛있었음)

아무튼 오늘 그의 이사는 자의 반 타의 반 일종의 다운 사이징이다. 정원/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심어 먹을 수 있는 독립 주택에서 방 한 칸, 거실, 부억, 테라스가 있는 타운 하우스로 이사다. 아마도 그에게 더 작은 처소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아무쪼록 그의 마음이 마지막으로 이사가서 만나야 할 분을 만날 때 환희 가운데 만날 수 있도록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3.새들도 전세 난이 심각함을 올해 처음 알게 되다. 

4.정원의 흙도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캐나다

5.U-Haul 이삿 짐 센터 방문과 폐기물 처리 센터 첫 방문 


등등은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정 없이 바로 올립니다. 혹시 오타나 어색한 문장은 저를 위해서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더 낳은 문장으로 권해 주시면 더욱 감사
드리고요. 무첫 더운 일기에 늘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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