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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6일 주일
2021-05-20 12:37:00  
'넵, 건강하게 마무리 다하고 이제 새 출발 준비중입니다.'

                ( 00 님이 5 월 19 일 수요일에 카톡으로 보내온 소식)



5월 16일, 주일

코로나로 인한 모임 인원 제한 때문에 캐나다인 교회는 두 번 예배를 드린다.
너무나 열정적인 캐나다인 목사님은 항상 예정보다 조금 늦게 마친 후 
우리가 예배를 시작해야 할 시간에 교제를 시작한 성도들은 급하게 자리를
비워준다. 

예배당 안에서는 예배 드리기 전에 찬송도 부르며 마음의 준비를 한 후에
드리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 마당에서 드리는 예배는 마치 모국의
결혼식장에서 거행되는 결혼식 같다. 시간이 되어 부랴부랴 예배를 시작한다.

캐나다인 목사님이 강대상을 정리하면서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테블릿이
설교 중에 작동이 멈추었다'고 이야기 해주었을 때 '계시'로 들었어야 했는데,
목양실에 놓아둔 가방 안의 물병까지 가져오라하여 마셔가며 평소와 조금도
다름 없이 예배를 인도하였다. 텐트 안이라고 하지만 올들어 가장 더운
29-31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참고 예배를 드린 성도들을 생각하니 후회막심
하다. 어린이들까지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아무튼 오늘 주일은 매우 특별한 주일이다. 모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남편을
따라 여기 켈로나에 온 이후로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인 지금까지 모국을
방문할 때를 제외하고 한번도 예배를 결석하지 않은 여집사님이 코로나 증상
으로 인한 자가 격리로 결석하였다. 지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주일 결석이다. 
그런가 하면 세운 세 개의 텐트 중에 바람에 날려 한 개가 무너진 이후 예배
드린 후 프레임만 남겨놓고 온 성도들이 다함께 정리를 하면서 텐트 천도 정리
하는데 오늘은 나도 다른 여집사님과 함께 처음으로 이불 정돈 하듯이 해보았다. 
또 오늘 주일이 특별한 이유중의 하나는 카톡 전화를 통하여 예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예배 실황을 전송한 일이다. 물론 지지난 주일에도 예배 시작 직전에 전화하여 전송했지만 그 때는 미리 어떤 계획도 없이 갑자기 한 것이고 이번엔 예배 전에 '준비되었습니다'라는 00 님의 카톡 메세지를 받고 준비하여 예배를 시작함과 동시에 전송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예배당에서, 숲 속에서, 이제는 예배당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고 실황 녹화는 물론 카톡으로 예배 실황을 전송하는 전대미문의 경험도 하게되었다.

예배 후의 정리가 끝나자마자 모든 성도들은 평소와 다르게 쏜살같이 집으로 향하였고,집으로 돌아온 나는 준사막 기후인 이곳 켈로나에서 15년 째 목회했고, 캐나다인 목사님을 통하여 미리 '계시'를 받았음에도 마치 전혀 받지 못한 것처럼 인도한 예배로 인하여 마음앓이를 하였다. 이래저래 특별한 주일이었다. 


5월 9일 주일. 

00 님 가정이 오늘 주일부터 격리 시작이다. 항상 나보다 일찍와서 예배를 준비하였기에 오늘은 내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와서 예배를 준비한다.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가족들과 예배 준비를 하는 중에 내가 와서 예배당 뒷 자리에 앉아 기도를 할라치면 막내가 어느 틈에 와서 무릎 위에 앉기도 하여 기도 후에 꼭 껴앉아 주기도 하였는데 막내는 물론 오빠도 언니도 다 오지 못하다. 

2부 예배를 드린 캐나다인 교회 성도들이 교제한다고 여전히 앉아 있는 경험을 서너 번 하고난 후에 아예 예배시간의 분초까지 맞추어 성도 분들이 나타나는 듯하다. 오늘은 집사님의 비즈니스에서 함께 일하는 집사님까지 이웃 도시에서 오셔서 함께 예배를 드린다. 

전날인 토요일 오전에 코로나 1차 예방 접종을 맞았는데, 접종 맞은 나는 마음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컴퓨터가 주일 아침에 작동이 멈추었다. 보통 주일 아침까지 설교를 교정하고 프린트를 하곤했는데 다른 방도가 없으니 중요한 것만 급히 메모를 하였다. 

설교를 시작할 때 이런 사정을 이야기한 후 '오늘 설교는 짧게 하겠다'고 하였다. 설교의 짧음에 은혜를 받았는지 예배 후에 평소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마당의 여기저기에서 그냥 서서 교제를 한다. 그런가하면 또 한편에선 집안 물건들을 정리해야 하는 집사님 가정에서 혹시 필요한 분들이 있을까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차에 싣고 와서 평소와 같이 필요한 누구든지 가져가시라고 한다. 덕분에 또 웃음 꽃이 만발하고...

이마에 '나는 사춘기예요'라고 명패를 붇인 것 같은 여자 어린이?도 장터같이 약간은 시끌벅쩍한 그 옆에서 아빠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노래를 부리기도 한다. 
한대 한대 그리고 또 한대 차례대로 차들이 떠날 때에 손을 흔들며 환송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5월 2일 주일. 

오늘도 역시 매우 특별한 주일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엄마와 막내 딸이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한다. 나는 설교단이 보일 수 있도록 차를 옮기라고 하여 앞에는 의자에 앉은 성도들, 왼편에는 차 안의 집사님과 막내를 향하여 설교
하였다. 세상에나, 내가 차안의 성도를 향하여 설교를 하게되는 일이 있게 될 줄이야... 이 모든게 코로나 때문이다. 약간의 이상만 있어도 예배 참석을 주저하는데, 예배를 결석해 본적이 없는 가정이기에 차 안에서 드릴 각오로 출석하였음이 분명하다. 이런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집사님 가정 덕분에 예배는 더욱 은혜로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은 모국으로 돌아간 김00 집사님 가정도 역시 그랬다. 두시간 반이 걸리는 북쪽 작은 도시에서 여름이고 겨울이고 예배를 드리러 온가족들과 함께 벤을 타고 오셨다. 겨울에는 아내와 내가 주일 아침의 일기에 특히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 혹시라도 눈길에 어려운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또 돌아갈 때는 일찍 저무는 해 때문에 돌아가시는 길의 안전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늘 웃으면서 '빠른 길로 오면 두시간 밖에 않걸려요'라고 하였고 나중에 
들으니 그 먼데서 와서 예배를 드리면서 '아멘, 아멘'하니 앞, 뒤, 옆자리에 앉은
성도 분들이 무척 은혜를 받기도 하였다고 했다. 

차 안에서 엄마와 함께 예배를 드린 어린이를 고등부 여학생이 안아주고 같이 사진도 찍어 주고 '목사님도 함께 찍어요'하여 사진도 찍었다. 엄마는 혹시 있을지 모른 일로 인하여 자녀들을 단속하여 먼저 집으로 출발한다.

아무튼 코로나 중에도 이렇게 마당에서라도 예배를 드릴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더욱이 함께 예배당을 사용하는 열심있는 캐나다인 교회가 자신들 예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강대상과 텐트, 마이크 시스템 등등을 다 준비해 주어 그야말로 아무런 불편없이 예배를 드리게 되니 거저 감사할 뿐이다.  


(*교회의 최대 명절 중의 하나인 4월 첫 주의 부활주일을 맞이하여 BC 주 보건당국은 50명 미만 조건으로 실외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물론 교회 절기 뿐만 아니라 하누카 등의 타종교 절기도 겹쳐 있었다. 지난 해 2월 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한 이런저런 예배 규제가 아직도 언제 해제될지 알수 없다. 이제까지 교회 가족이나 모국의 부모님, 일가친지 분들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없다가 처음으로 양성 판정자가 나오게 되었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성도분들에게 미안해하며 어쩔줄을 모른다. 또 모든 성도분들이 마치 어려움에 처한 자신들의 가족에게 하듯이 온 마음을 다하여 격려와 도움을 주어 너무 고맙다고 한다.      
 
'주님께서 은혜 주시길, 끝까지 이렇게 이겨내는 우리 가족들이 다 되시길...'

                 코로나를 이겨낸 00 님 가정의 기쁜 소식을 들은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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