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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of Memories(지난 날들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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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7.주일
2021-11-10 13:45:48  
지난 7월 25일 주일 지난 후, 글을 올린 후 약 넉달 동안 공백이 있었음을
오늘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하고 생각하니 제일
먼저 떠 오르는 대답이 스마트 폰 때문이었습니다. 핸드 폰이 생긴 이후
사진을 찍는게 제일 큰 취미가 되었습니다. 저의 아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삼성 제품입니다. 다른 종류는 사용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비교할 수 없지만 저의 경우, 핸드 폰으로 사진을 참 많이 찍
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저가 보기에 역시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이나 그럴듯한 사진기를 가진 아마추어의 사진도 별로 
본 적이 없으니 이도 역시 내 생각일 뿐입니다. 

늘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 폰으로 감동을 주거나 보기에 좋거나 인상적인
장면을 시도 때도 없이 촬영하고 그리고 간혹이지만 여기 홈피의 갤러리
에 올리다 보니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는 일이 확 줄어든 것
입니다.

주일을 지난 후에 지난 주일에 있었던 일들, 특별히 생각해 내려고 하지 
않아도 떠오르는 일들을 생각하며 여기에 글을 올리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거의 매 주 한번씩 이렇게 글을 올리다가 어느 때 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 올렸지 싶은데 그마저도 이렇게 오랫동안 올리지 않았
으니 스마트 폰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올리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데, 예를 들면
볼일을 보러 갔다가 줄을 서야 하는 경우, 그 잠시 동안에도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루에 최소 사진 한 장을 올리는 게 저의 목적인데 간혹
두 장 올리는 날도 있고 때로는 여러 날 동안 올리지 못할 때도 종종 있었
습니다. 

아무튼 이런 변명을 하는게 목적이 아니니 우선 지난 주일에 있은 일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2021년 11월 7일 주일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주일이었습니다.교회를 가지
않은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약 이주일 전에 지역 
목회자들이 모여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5,6일이 지난 후 참석했던 
가까운 목사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 때 참석한 목회자들의 절반이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고 연락을 주신 자신도 상태가 좋지 않다며 
나에게 코로나 증상이 혹시 없느냐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소식을 주신 목사님과는 목회자 기도회에서만
만난 것이 아니고 그 며칠 후에 또 만났기에 마음이 덜컹 내려 앉았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 모임, 그 이후 종교 개혁 기념 모임 후에 있은 주일에 저가
우리 성도들과 코로나로 인하여 평소에 하지 않던 악수한 기억도 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증상 중의 하나인 머리가 아픈 때도 좋종 있었습니다.

즉시 장로님과 의논하기를 일단 이런 상황을 알게 되었으니 돌아오는 주일
인 11월 7일 주일이라도 격리하는게 좋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저가 주일에 
우리 교회를 가지 않는 경우는 모국 방문과 같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때를 
제외하곤 거의 없었습니다. 독감으로 인하여 기침을 하면 망치로 머리를 맞는 듯한 고통이 있어도 교회에 가서 설교단에 서기만 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멀쩡하게 설교했고, 예배 후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집에 도착 하자마자 침대에
쓰러진 경험도 꽤 많이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엔 이 정도의 반의 반도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를 가지 
않은 것은 혹시라도 저로 인해 성도 분들 중의 누구라도 감염되면 않된다는 절박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자연스럽게 지나가기도 한다고 합니다.그러나 저에게 소식을 주신 목사님은 이런저런 증상으로 인하여 많이 힘들다고 하시는데, 더더욱 아내가 임신을 하였고 어린 큰 아들은 기저 질환이 있어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해야할 일들로 인해 예정된 일정을 따라 하루하루를 보내는 대부분의 우리 성도 분들 중에 한 분이라도 나로 인해 감염이 되면 저가 어떻게 얼굴을 들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특단의 결정을 한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주일은 정말 매우 특별한, 코로나로 인하여 온갖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지만 그 중의 한 일이 저에게 일어나 결코 잊을 수 없는 주일로 기억될 듯합니다. 

내일은 코로나 감염 여부 테스터를 예약했습니다.아무쪼록 아무런 이상이 없어 이번 주일에는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또 성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일 지난 후 화요일 밤에 

아참, 격리 중인 저희 가정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바쁜 중에도 이런 저런 관심과 사랑을 보여 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21.7.25.주일(이런저런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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